전력난 해소를 위해 석탄화력발전소에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보전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전기 요금을 올리는 지방이 늘고 있다. 

지난 1일 현재 전기 요금을 올렸거나 올리기로 한 곳은 서부 닝샤회족자치구, 동부 상하이, 산둥성, 남부 광둥성 등 모두 8개 성(자치구, 직할시 포함)으로 늘었다고 중국 계면신문이 보도했다. 

광둥성은 지난 1일부터 피크시간대 전기요금을 25% 올렸고, 중부 허난성은 다음달 1일부터 피크 시간대 전기 요금은 64% 올리되 피크시간 이외 전기 요금은 59%로 내리기로 해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다만 가정용 전기 요금은 그대로 두고 산업용 전기 요금만 올렸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지방정부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승인을 받아 결정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방마다 전기 요금을 올리는 것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석탄 가격 급등으로 원가보다 싸게 전력을 판매하는 경우가 생겨 전력 생산을 꺼리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현재 중국에서 정전을 겪거나 제한송전을 실시하고 있는 지방은 전체 31개 성(자치구, 직할시 포함)중에서 20개 성에 이른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이유로 석탄생산을 인위적으로 줄인 상황에서 국제 석탄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정전사태와 전력 배급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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