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에 생계 의존" 10만 가구 구호 목적
인구의 89%가 이미 최소 1회 접종

사진=모리셔스 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모리셔스 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관광객들에게 희소식이다. 모리셔스는 코로나19로 수개월 동안 고립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국제 여행자에게 국경을 완전히 개방했다. 스티븐 오비가두 부총리는 9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0만 가구가 관광업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번 재개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잘 준비되어 있다"고 확인하면서 130만 주민의 68%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았고 인구의 89%가 이미 최소 1회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이라고 AFP는 10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에 해변과 청록색 바다로 유명한 이 휴양지가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부분적으로 다시 개방한 것이다. 예방 접종을 받아야 했던 관광객들은 14일 동안 "리조트 버블"에 머물러야 했다. 음성 테스트에 따라 더 많은 모험을 할 수 있다.

10월 1일(현지시간) 두바이, 파리, 런던에서 출발하는 첫 비행기가 모리셔스에 착륙했다. 지난달에 이 섬은 영국의 "적색" 국가 목록에서 삭제되었지만, 미국 질병 예방 및 통제 센터(CDC)는 여전히 여행자에게 이 나라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아프리카 연합 질병예방통제센터(Africa CDC)에 따르면 모리셔스는 9월 26일(현지시간) 현재 환자발생이 1만 3685건을 기록했으며 주간 평균 오염도는 8월 정점에서 급격히 떨어졌다. 정확한 수치는 명확하지 않지만 국가는 수십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10월 1일(현지시간) 전통인형을 만드는 쉴라 피가로는 안도한다. 49세의 이 여성은 "관광객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처럼 다시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직장에 복귀하기를 기다릴 수 없다"고 내다봤다.

51세의 선장 장-알랭-팡셰뜨는 크루즈를 재개하게 되어 기뻐한다. 그는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하며 "정말 손님이 올까? 그러면 물리적 거리두기 등 선내 의정서를 어떻게 지켜야 할까? 정말 힘들겠다"라고 말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고급 썬 리조트(Sun Resorts) 호텔의 이사인 프랑스와 에노는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폐쇄 18개월 만에 하는 재개장이니 꼭 성공해야 합니다"라고 그는 단언한다. "우리는 그것을 놓칠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9월 29일(현지시간) 모리셔스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영 항공사인 에어모리셔스에 2억 800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래하기 전에 관광 부문은 GDP의 24%를 차지했고, 노동 인구의 4분의 1을 고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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