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Banksy) 작품 'Girl with Balloon'. /사진=AP, 뉴시스.
뱅크시(Banksy) 작품 'Girl with Balloon'.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뱅크시의 유명한 하트 모양의 풍선을 향해 손을 내미는 어린 소녀의 그림 낙찰가는 290만~410만 유로로 추산된다. 

이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하여 작성자가 알려지지 않았다.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10월 1일(현지시간) 영국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유명한 작품인 "풍선 소녀(The Girl with the Balloon)"의 복면화 버전을 선보였다. 이 그림은 10월 1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경매될 예정이라고 AFP는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5년에 제작된, 두 부분으로 된 캔버스는 흰색 배경에 빨간 하트 모양의 풍선에 손을 뻗고 있는 어린 소녀를 묘사한 것으로 낙찰가가 410만 유로로 추정된다. 

2002년에 처음 등장한 작은 풍선 소녀 이미지는 뱅크시에게 "약간의 기본 모티브"가 되었고, 이제 "매우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고 크리스티의 유럽에서 전후 현대 미술을 책임지고 있는 캐서린 아놀드가 AFP에 설명한다. "그는 느낌을 만들고 순간의 본질과 분위기를 포착하기 위해 이러한 이미지로 표현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팬데믹의 긴 18개월이 지난 후, 이 어린 소녀가 공을 놓아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희망과 추진력을 정말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순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2018년 판매 중 부분적인 손상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Love is in the Bin)"로 이름이 변경된 "풍선 소녀"의 또 다른 버전이 경매에 10월 14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낙찰가는 400만~600만 파운드(470만~700만 유로)로 추정된다.

뱅크시는 건물에 일련의 낙서를 하면서 유명해졌다. 익명성을 유지하는 도시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도발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또한 자신의 그래피티 폭탄을 사용하여 브렉시트에 대한 반대와 이민자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