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회의 결과 반영하며 장중 국제 유가 7년래 최고 기록

미국 콜로라도주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장중 급등했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장중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5일 새벽 3시 3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배럴당 77.58 달러로 2.24%나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1.20 달러로 2.42%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768 달러로 2.65%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에서 ENERGY SPDR은 54.73으로 1.65%나 상승했다. 

장중(한국시각 5일 새벽 3시 32분 기준) 뉴욕증시의 주요 오일 및 에너지 종목 중에선 NORTHERN OIL & GAS(+7.11%) DIAMONDBACK ENERGY(+5.33%) MARATHON OIL(+4.28%) 등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CNBC는 "유가가 7년래 고점 수준으로 점프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장중 에너지 섹터 주가도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수요 산유국이 이날 장관급 화상회의를 갖고 11월에도 현 증산 속도를 유지(하루 40만 배럴 증산)키로 하고 다음 회의는 11월 4일 갖기로 한 가운데 유가가 치솟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날 주요 산유국은 "시장 펀더멘탈 전망에 대한 합의 속에 이같은 증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은 주요 산유국을 향해 인플레이션 우려, 그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유가 하락을 위한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이 기존 페이스를 유지키로 한 가운데 장중 유가가 급등했다. 즉 미국 등의 대량 증산 요구에도 불구하고 적정 수준의 증산만 유지키로 한 가운데 장중 유가가 껑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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