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매물 증가 속 장중 2만8000 이탈...코스피도 장중 1%대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가 장중 또 다시 급락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헝다그룹에 이은 또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이 지수에 충격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04% 하락한 2만7864.43을 기록 중이다. 장중 7거래일째 하락하며 장중 기준 2만8000선을 이탈했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긴축 선회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책으로 M2(광의의 통화) 공급은 증가했지만 회전율은 저조하고 실질소득은 감소 추세"라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또 헝다그룹에 이어 중국 부동산 기업인 화양년홀딩스도 전날 만기가 도래한 채권이자 2억57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런가 하면 헝다그룹이 부동산 관리업체 헝다물업 지분 51%를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매각 금액은 400억 홍콩달러(51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헝다물업 지분 매각은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매체들은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9.25포인트(1.30%) 하락한 2979.9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 POSCO, SK텔레콤, LG전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지난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94%), S&P500(-2.14%), 나스닥(-1.30%) 등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과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중국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오는 7일까지 휴장한다.

뉴욕증시 나스닥100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27분 현재 +0.2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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