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도...코스닥 3% 가까이 하락, 950선 후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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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 공세 속에 3% 가까이 하락하며 950선까지 밀려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씨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엘앤에프 등 일부 2차전지들과 HK이노엔 등의 주가는 개별 이슈 속에 상승했다. 일부 대형주 위주의 흐름 속에 코스닥 시장에서만 1200종목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HK이노엔은 전일 대비 상한가로 뛰어오른 6만8200원을 기록했다. 머크 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관련 기대감이 거론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6.83%), 유바이오로직스(-16.70%), 제넥신(-7.76%), 바이오니아(-4.50%) 등이 하락했다. 한국비엔씨(-29.02%), 국전약품(-18.06%), 삼천당제약(-14.29%), 셀리드(-13.55%), 비씨월드제약(-8.33%), 휴마시스(-7.82%), 수젠텍(-7.67%) 등도 미끄럼을 탔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84%), 셀트리온제약(-10.21%), 에이치엘비(-5.41%), 알테오젠(-1.82%), 휴젤(-4.23%)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주에선 SK머티리얼즈(0.42%), 리노공업(1.96%) 등이 올랐고 솔브레인(-2.52%) 원익IPS(-1.66%), LX세미콘(-0.21%) 등이 하락했다. 또 에스엔에스텍(-7.87%), 칩스앤미디어(-5.65%), 픽셀플러스(-5.13%), 제주반도체(-4.33%) 등 중소형주들도 급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엘앤에프(0.33%), 에코프로(0.10%), 에코프로에이치엔(0.10%)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66%), 천보(-3.26%) 등이 하락했다.

게임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데브시스터즈(12.34%), 위메이드(17.36%) 등이 치솟았고 카카오게임즈(-2.31%), 컴투스(-0.52%) 등이 하락했다.

에스엠(11.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5.19%), 스튜디오산타클로스(13.85%), JYP Ent.(4.83%) 등 엔터테인먼트 주들이 '위드 코로나' 가능성 속에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0.33%), CJ ENM(2.47%), 대주전자재료(13.63%), 파라다이스(2.88%) 등이 상승했고 스튜디오드래곤(-0.11%), 오스템임플란트(-2.33%)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제약, 대주전자재료,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7.83포인트(2.83%) 떨어진 955.3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과 13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33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767만주, 거래대금은 11조4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9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26종목이 내렸다. 19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하락한 2962.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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