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 등 불안요인 존재 속 막판 증시 열기 식어
전일 급락 따른 반발 매수,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전 속 반등엔 성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전일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증시열기가 갑자기 식고 주요 지수 상승폭이 확 작아진 점은 아쉬웠다. 증시불안 완전 탈피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314.67로 0.9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45.72로 1.0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433.83으로 1.25%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28.36으로 0.49% 상승했다. 

전일에는 다우존스(-0.94%) S&P500(-1.30%) 나스닥(-2.14%) 러셀2000(-1.08%) 등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락했는데 이날엔 전일 급락분의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12분전만 해도 다우존스(+1.22%) S&P500(+1.33%) 나스닥(+1.51%) 러셀2000(+0.64%) 등 대부분의 지수가 1% 이상씩 급등했는데 정규장 거래 막판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 뿐 아니다. 미국증시 마감 57분전만 해도 1.90%나 급등했던 나스닥100 지수도 마감시간엔 1.40% 상승으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엔 다우존스(+1.33%) 나스닥(+1.67%) S&P500(+1.47%)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더 높은 수준에 있었는데 그 후 시간이 흐를 수록 상승폭이 둔화됐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는 올랐지만 막판에 열기가 식었다"고 했다. 

이날엔 전날 기술주 낙폭을 주도했던 페이스북의 주가가 2.06% 오른 가운데 다른 기술주들도 반등하며 증시 회복을 이끌었으나 막판 상승폭 축소, 증시 반등 열기 둔화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전일 뉴욕증시 급락세를 주도했던 페이스북 주가 반등 ▲애플(+1.42%) 등 주요 기술주 동반 반등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서비스업 지표(IHS마킷에 따르면 9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계절조정 기준 54.9 기록, 예비치인 54.4를 소폭 상회)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껑충 오른 가운데 막판 증시 열기가 식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29%로 전일 같은 시각의 1.488% 대비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금융 섹터가 1.77%나 껑충 뛰었다. 대형 기술주가 속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9%) 테크놀로지(+1.46%) 등의 섹터도 급등했다. 산업(+1.10%) 재량소비(+0.51%) 필수소비(+0.48%)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경기방어 섹터인 부동산(-0.87%) 및 유틸리티(-0.19%)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 급등 속에 부동산 섹터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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