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이틀 연속 급등, 美 서비스업 지표 호전 속에 국채금리 또 급등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씨티그룹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씨티그룹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전일에 이어 또 뛰었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한 가운데 국채금리가 연일 위로 뛰었다. 미국의 강력한 서비스업 지표도 국채금리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국채금리 급등 속에 뉴욕증시에서 금융 섹터 주가는 껑충 오른 반면 부동산 섹터는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2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288%로 전일 같은 시각의 0.282% 대비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978%로 전일 같은 시각의 0.949% 대비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29%로 전일 같은 시각의 1.488% 대비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100%로 전일 같은 시각의 2.053% 대비 높아졌다. 

CNBC는 "전일 주요 산유국이 화상 장관급 회의에서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키로 한 가운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뛰었다"면서 "이날에도 미국증시 마감 무렵 미국산 11월물 유가가 배럴당 79.19 달러로 2.02%나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서비스업 지표(IHS마킷에 따르면 9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계절조정 기준 54.9 기록, 예비치인 54.4를 소폭 상회)도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 연일 급등,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전 속에 이날 2,5,10,3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 급등에 이어 또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채금리 급등 속에 고금리를 선호하는 뉴욕증시 S&P 금융 섹터도 640.98로 1.77%나 상승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3.12%) 씨티그룹(+1.74%) 웰스파고(+2.00%) 제이피모간체이스(+1.02%) 뱅크오브아메리카(+2.03%) 등 대형은행주들이 활짝 웃었다. 게다가 PNC FINANCIAL(+1.21%) FIRST CAPITAL(+0.82%) M&T BANK(+0.10%) FIRST REPUBLIC BANK(+2.18%) 등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국채금리 급등 속에 고금리를 꺼리는 S&P 부동산 섹터는 278.81로 0.87%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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