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에 가스공급 늘리기로...천연가스 폭락
미국 원유재고 급증...국제 유가 급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구리 가격 하락
유가 급락, 천연가스 폭락, 구리 하락 속 미국증시 에너지-자재 섹터 하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천연가스는 폭락했다. 구리 가격도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7일 새벽 5시 8분 기준,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02 달러로 2.42%나 하락했다.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76 달러로 2.18%나 하락했다.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692 달러로 9.82%나 곤두박질치며 폭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4분 기준 12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17.10 달러로 0.51%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 급증 속에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럽에 대한 에너지(가스) 공급 확대 발언 속에 천연가스 가격은 곤두박질 쳤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구리값도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4억288만7000 배럴로 전주 대비 234만5000배럴 증가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한동안 차질을 빚었던 원유 생산이 다시 늘면서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급락 및 천연가스 폭락 속에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413.60으로 1.05%나 하락했다. 양대 정유주인 엑슨모빌(-1.83%)과 쉐브론(-0.88%)의 주가도 떨어졌다. 유가 및 구리가격 하락 속에 S&P 자재 섹터도 505.68로 0.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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