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 이틀 연속 상승
유가 급락 속 러셀2000 지수는 하락
FAANG주 동반 상승하며 3대 지수 견인
최근 시장 불안 속 경기방어 섹터들이 상승한 것도 눈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소폭씩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3대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일 대비 작아졌다. 국제 유가 급락 속에 러셀2000과 에너지 섹터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16.99로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63.55로 0.4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501.91로 0.47%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15.00으로 0.60%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전일의 경우 다우존스(+0.92%) S&P500(+1.05%) 나스닥(+1.25%) 등 3대 지수가 껑충 올랐는데 이날엔 상승폭이 작아졌다. 

어찌 됐든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오른 가운데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21.05로 1.17%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는 "이날엔 ▲미국 부채한도 이슈 ▲에너지 가격 급락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면서 "특히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77.03 달러로 2.41%나 하락한 것은 에너지 섹터 주가를 하락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양호한 미국 9월 민간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이날(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국제 유가 급락 속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24%로 전일 같은 시각의 1.529% 대비 낮아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3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탠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0.20%, 아마존은 1.27%, 애플은 0.63%, 넷플릭스는 0.6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는 1.13%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날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56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증가 예상치 42만5000명을 웃돌면서 민간 고용이 호조를 보였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틸리티(+1.53%) 필수소비(+1.00%) 부동산(+0.99%) 등 경기 방어 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경기방어 섹터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속에 고금리를 싫어하는 부동산 섹터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FAANG주 동반 상승 속에 대형 기술주가 포진해 있는 테크(+0.6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6%) 재량소비(+0.42%)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산업 섹터는 0.46%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다른 일부 국채금리는 오르면서 금융 섹터는 0.16% 상승했다. 반면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1.05%) 자재(-0.26%)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헬스케어 섹터도 0.16% 떨어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