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外人은 나흘째 코스피 시장서 매도
제약바이오 · 화장품 · 기계 등 대부분 업종 강세...코스피, 29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29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제안,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국내증시도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별다른 등락 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들이 연기금을 중심으로 6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나흘째 매도한 가운데 이날도 1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건설, 철강, 해운, 제약, 화장품, 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2% 상승한 7만16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의 리포트 영향으로 전날보다 0.83% 떨어진 9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3.33%), LG디스플레이(2.87%), 삼성전기(2.48%) 등 IT 대형주들은 상승했다.

현대차(3.61%)와 기아(6.83%)는 급등했다. 현대모비스(4.20%), 현대위아(10.12%), 만도(3.02%), 한온시스템(2.38%)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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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에선 삼성SDI(0.30%)가 상승한 반면 LG화학(-0.54%), SK이노베이션(-1.37%) 등이 하락했다. 2차전지(K뉴딜지수) 종목 중 SKC(0.98%), 포스코케미칼(0.93%) 등이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91%), 셀트리온(0.47%) 등이 올랐다. 동화약품(12.96%), 대웅(9.57%), 부광약품(7.63%), 종근당바이오(6.73%), 일양약품(6.70%), SK바이오팜(5.46%), 신풍제약(5.94%), 한올바이오파마(5.88%) 등이 껑충 뛰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0.22%)는 약세로 마감했다.

대우건설(5.61%), 삼성엔지니어링(4.22%), DL이앤씨(3.91%), GS건설(3.85%) 등 건설주들이 급등했다.

현대제철(3.24%), TSS스틸(4.92%), KG동부제철(4.05%) 등 철강주들이 급등했다. 한국주강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POSCO(0.79%)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HMM(8.43%), 흥아해운(6.20%), 대한해운(2.18%) 등 해운주들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보험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메리츠화재(-2.86%), 흥국화재(-2.86%), 삼성화재(-0.41%), 한화생명(-4.26%), 미래에셋생명(-1.47%) 등이 하락했다.

중국 전력난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종목들은 고개를 숙였다. LX인터내셔널(-11.10%), OCI(-7.28%), 한화솔루션(-2.7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5.50%), 카카오(5.75%) 등 플랫폼주들이 급등했다. 카카오뱅크(3.45%), 삼성물산(1.24%), SK텔레콤(0.32%), 크래프톤(4.41%), 신한지주(1.53%), KB금융(2.95%)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15포인트(1.76%) 뛰어오른 2959.46을 기록했다. 기관이 614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76억원과 106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8583만주, 거래대금은 11조7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81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4종목이 내렸다. 2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07포인트(3.37%) 급등한 953.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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