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합병승인 지연, 한국조선해양 영향 주시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6월 열린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사진=뉴시스.
지난 6월 열린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의 주가가 장중 내림세다. 조선업종 전반이 이날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기업결합 관련 이슈도 거론돼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4.11% 하락한 10만5000원, 한국조선해양은 2.78% 떨어진 9만43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조선업종 리포트에서 "전날 조선일보는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 인수(기업결합)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면서 "집행위원회가 한국조선해양이 제시한 '독과점 구조 해소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기사에 대해 추가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합병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짚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인수구조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 인수 후 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번의 증자를 하게 된다"며 "만약 인수가 무산된다면, 해당 유상증자가 불필요해진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코로나 여파로 EU 심사가 유예된 상태지만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42분 현재 조선업종 지수는 -1.55%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5% 상승한 2966.78, 코스닥 지수는 0.33% 오른 956.76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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