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확대 방침 속 주가 '껑충'...포드 주가도 동반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 약세 속, 자동차주 흐름 엇갈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주들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 등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GM 주가는 전일 대비 3.77% 뛰어오른 58.57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GM은 지난 6일 미국 미시간주 GM테크니컬 센터에서 투자 관련 행사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GM은 지난 상반기에 오는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새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GM은 또한 같은 날 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 2배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GM 주가는 지난 7일 4.65% 급등했고 이날도 3%대 껑충 뛰었다.

미국 덴버 시내 포드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미국 덴버 시내 포드 대리점. /사진=AP, 뉴시스.

완성차 업체인 포드 주가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포드 주가는 7일 5.4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54% 상승세로 마감했다. 자사의 픽업트럭 전기차 버전에 15만대의 선주문이 몰렸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02% 하락한 785.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 주가도 0.44% 하락했다.

수소차 기업으로 꼽히는 니콜라 주가는 전일 대비 0.09%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03%), S&P500(-0.19%), 나스닥(-0.51%)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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