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 지표 개선 · 자본수익률 상승 등 꼽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JP모건이 에너지 부문의 주식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데다 펀더멘털이 개선되며 자본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올해 가장 실적이 좋은 부문을 활용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프랑스'는 보도했다.

에너지 부문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5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 17%의 거의 3배에 달한다. JP모건은 매체를 통해 "장기적으로 볼 때 에너지 주가 시장을 따라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2014년 이후 에너지 업종은 전체 시장 대비 183%나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공급 부족으로 석유, 천연가스 및 석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에너지 주식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기관에서 원유가 배럴당 1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이러한 가격은 계속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 개선 및 자본수익률 상승이라는 3가지 주요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실제로 에너지기업의 밸류에이션은 너무 낮아서 이 부문이 현재 S&P 500의 약 3%에 불과하며, 이는 한때 약 20%에서 변동한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이는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에너지 회사에 유리한 경제 여건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문의 가치가 상승할 여지를 크게 남긴다.

JP모건은 또한 이 분야에서 최고의 상승 잠재력을 찾는 투자자들은 소형주를 보유한 에너지 회사의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유가 상승에 더 민감하고 대차대조표 회복을 경험하고 있으며 합병의 잠재적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ESG 투자의 증가 및 전기자동차의 증가처럼 최근 몇 년 동안 투자자를 에너지 주식에서 몰아낸 많은 위험이 실제로는 매수 및 배당금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 점유율과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부채를 줄이고 초과주주자본을 반환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업계에 필요한 규율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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