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핀테크 기업,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침투율 86%까지 늘어나
핀테크 업종, 무면허, 불공정 경쟁, 과도한 데이터수집 등 문제 많다 지적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금융기술)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 관리감독 시스템을 끊임없이 보강하겠다고 이강 인민은행장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강 행장은 지난 7일 국제결제은행 주최로 열린 핀테크 규제 관련 화상회의에서 "적절한 방화벽을 만들어 산업간 금융 리스크 전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인민은행 홈페이지가 지난 9일 발언 내용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금융 정보와 기업정보의 부적절한 연결을 차단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금융 활동의 독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핀테크의 지속적인 혁신과 비용절감, 금융서비스의 효율성 강화로 대형 핀테크기업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침투율은 8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강 행장은 "핀테크 기술 발전이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며 "면허 없이 금융업을 하거나 시장 독점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한 경쟁을 하거나 소비자 데이터의 과도한 수집과 같은 행위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해당 언론은 밝혔다. 

그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계속 강화할 것이며 금융 지주사에 대한 규제를 통해 합리적인 데이터 사용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둥샤오펑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이강 행장의 발언은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당국의 조치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단속보다는 민영경제를 지도하고 격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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