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국제 유가 7년래 최고치 기록
유가 급등 지속시 경기에 부정적, 인플레 상승 자극
이날 유가 급등 불구,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는 하락

미국 캔자스주 오일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캔자스주 오일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약세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45 달러로 1.39%나 상승하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8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3.57 달러로 1.43%나 상승했다.

반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뉴욕시장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40 달러로 2.89%나 떨어지며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북반구 겨울도 다가오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7년래 최고 레벨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 악영향 우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S&P 에너지 섹터 주가 역시 427.71로 0.41% 떨어졌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요 에너지 종목들 중에서는 엑슨모빌(-1.00%) 쉐브론(-0.85%) 코노코필립스(-1.27%)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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