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속 국채금리 상승...경기회복 더디게 하고, 인플레 자극할 우려
이날 뉴욕증시 전반적 분위기 위축 속...금융 섹터 주가도 더불어 하락

미국 뉴욕 브루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껑충 뛰었다. 그러나 미국증시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S&P 금융 섹터의 주가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12%로 더 높아졌다. 10년물 금리는 직전 거래일에 1.605%로 1.6%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엔 1.6%대에서 직전 거래일 보다 더 높아졌고 다른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320%, 5년물 국채금리는 1.056%,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166%로 이들 국채금리 역시 직전 거래일 대비 높아졌다고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같은 시각 뉴욕시장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1월물 가격이 배럴당 80.46 달러로 1.40%나 상승,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부각되고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유가 고공행진은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날 미국증시는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 뉴욕증시 S&P 금융 섹터는 642.33으로 1.01%나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1.13%) 골드만삭스(-1.93%) 뱅크오브아메리카(-1.26%) JP모간체이스(-2.10%) 등의 주가가 하락 또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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