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20.10으로 7.09%나 상승했다. 

CNBC는 "이날 같은 시각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80.43 달러로 1.36%나 상승한 가운데 미국증시는 하락하고 공포지수는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산 유가는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가 급등 속에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612%로 직전 거래일의 1.605% 보다 더 높아졌다고 했다. 유가 고공행진 속에 이것이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 국제 유가 고공행진 속에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국채금리를 자극할 우려 등이 부각된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S&P500(-0.69%) 다우존스(-0.72%) 나스닥(-0.64%) 등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게다가 경기흐름에 민감한 다우 운송지수도 1만4588.96으로 0.35% 하락했다. 주요 운송 종목 중에선 유니온 퍼시픽(-0.73%) UPS(-0.95%) CSX(-0.64%)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국채금리 상승 속에 그간 저금리 수혜를 누렸던 대형 기술주들, 즉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 주가는 1.39%, 아마존의 주가는 1.29%, 애플의 주가는 0.06%, 넷플릭스의 주가는 0.89%,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의 주가는 0.62% 각각 하락 마감했다. 

CNBC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 여러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의 주가가 약세로 마감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전반적인 증시 악화 속에 이날 공포지수가 껑충 뛰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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