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테이퍼링 위한 미국 고용목표 거의 도달"
미국 2년물 국채금리 치솟으며 투자자들 긴장시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일에 이어 연일 정규장 거래 막판에 하락폭을 확대하며 변덕스런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378.34로 0.3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50.65로 0.2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465.92로 0.14% 하락했다. 이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34.27로 0.61% 상승하며 홀로 선방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주목받았다"면서 "특히 클라리다 부의장은 국제금융협회 총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위한 미국의 고용이 거의 목표치에 도달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클라리다 발언 등의 여파 속에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0.344%로 전일 같은 시각의 0.320% 대비 크게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 이날 미국증시는 정규장 거래 막판에 변덕스런 흐름을 보여주며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14% 하락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낙폭을 확대하며 0.34%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S&P500 지수는 0.11% 하락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결국은 0.24%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0.01% 상승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하락 전환했고 결국은 0.14%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전일에도 막판에 급랭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날에도 그런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1.34%) 재량소비(+0.68%) 유틸리티(+0.67%) 자재(+0.15%) 등의 섹터가 상승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5%) 테크놀로지(-0.51%) 헬스케어(-0.47%) 산업(-0.33%) 금융(-0.31%) 에너지(-0.0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하며 3대 지수 연일 하락을 주도했다. 필수 소비 섹터는 0.04% 상승에 그쳤다. 

CNBC는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0.52% 또 하락하는 등 최근의 주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페이스북은 올해 고점 대비 16%나 떨어진 상태에서 움직였고 페이스북이 속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 주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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