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노코필립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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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천연가스는 급등했다. 미국산 유가는 7년래 고점을 유지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는 주춤거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56 달러로 0.05% 상승하며 7년래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였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3.31 달러로 0.41% 하락했다.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46 달러로 2.11%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정부 관료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엔 국제 유가가 주춤거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AFP는 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시 등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이날에도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혼조, 미국산 유가 7년래 고점 유지, 천연가스 급등 속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할 정도로 에너지 가격 리스크를 반영했다.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의 긴축 전환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AFP 등은 최근 진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427.60으로 0.03% 하락하며 주춤거렸다고 CNBC가 전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엑슨모빌(-0.52%) 쉐브론(+0.02%) 코노코필립스(-0.76%) 등 빅 오일 3인방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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