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강세 속, 메타버스주 '장중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시스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메타버스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를 합친 공간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5분 현재 엔피는 전일 대비 14.50% 뛰어오른 85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맥스트(+5.04%), 자이언트스탭(+3.10%), 위지윅스튜디오(+0.26%), 이노뎁(+7.81%), 선익시스템(+5.36%), 알체라(+3.30%) 등도 장중 상승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이 동시에 신규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다. 

일부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피에 대해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확장현실)기술이 핵심"이라며 "실감형 콘텐츠 시장의 확대 속에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우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통과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메타버스 ETF 상장 속에 관련주들이 장중 강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 상승한 2948.44, 코스닥 지수는 1.51% 뛰어오른 954.3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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