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관총서 "9월 말 중서부지방 반도체 장비수입 112억달러, 중국 전체 44% 차지"

중국 반도체 회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반도체 회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서북부 산시성 성도인 시안, 서남부 충칭직할시 등 중서부 지방에서 반도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해관총서(관세청)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중서부 지방 반도체 장비 수입이 올들어 9월말 현재 722억 위안(112억 달러)을 기록해 중국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서부 지방의 컴퓨터, 정보통신, 전자제조산업 수출입이 2조위안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5% 늘었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 중앙정부의 반도체개발 구호에 발맞춰 상대적으로 동부지방보다 지리적 위치가 불리한  산시성 시안과 충칭직할시가 앞장서 지난 몇 년 동안 반도체 산업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시안은 삼성전자, ZTE, BYD를 유치해 반도체와 집적회로(IC) 산업을 크게 늘렸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자정보혁신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은 IC 디자인 분야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6.1% 늘어나 중국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반도체 산업을 위한 기초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 언론은 평가했다. 

마지화 정보통신 전문가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중서부지방이 제조업 기반과 방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반도체 칩 산업망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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