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단기간 내 물류망 회복 쉽지 않을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마이애미항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마이애미항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증시에서 HMM, 대한해운, 팬오션 등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물류대란을 해결하려는 움직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1.00%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사흘째 오름세다. 앞서 HMM은 지난 13일 배당과 영구 전환사채 조기상환을 검토 중이라며 주주친화정책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외국인들은 전날 2%대 상승에도 128만주를 매도했다.

같은 시각 대한해운(+2.04%), 팬오션(+1.97%)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장중 23.08% 급등 거래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미국 내 공급망 회복과 항만 적체 해결을 위해 주요 수입업자들과 물류 처리량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미국 항만 가동시간을 주 7일, 24시간 연속 가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기준 미국 서부항만 내 대기 중인 선박은 86만 TEU로 2020년 연초(33만 TEU)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미국 서부항만에서 매주 3500개의 컨테이너 추가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단기간 내 물류망 회복은 어렵겠지만 물류적체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상운송 측면에서의 적체 해소는 실질 공급 증가로 운임 하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6% 상승한 3011.3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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