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 해운 · 건설 · 금융주 등도 올라...코스피, 외국인 · 기관 매수 속 301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3010선을 회복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글로벌 물류대란 회복 조짐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도 강세로 움직이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2999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힘을 냈고 오후 들어서는 고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9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이날 8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들도 2100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몰린 반도체와 IT 대형주들이 급등했고 조선과 해운, 건설, 화장품, 은행주 등이 상승했다. 원전주들은 에너지 대란을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급등했고 대북주들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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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1% 상승한 7만100원, SK하이닉스는 4.90% 뛰어오른 9만8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2.43%), LG디스플레이(2.54%), 삼성전기(2.20%), LG이노텍(4.38%) 등 IT 대형주들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종근당홀딩스(1.32%), 유한양행(1.30%)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0.90%), SK바이오사이언스(-0.84%), 국제약품(-0.77%), 부광약품(-1.09%), 한미사이언스(-0.33%)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24%)와 기아(-0.36%) 주가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73%). 현대위아(-2.38%), 만도(-0.48%) 등 부품주들도 내렸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2.89%)가 큰폭 상승했다. LG화학(-1.42%), SK이노베이션(-1.90%), 후성(-2.48%), 포스코케미칼(-1.22%) 등은 하락했다.

국제유가 강세 흐름 속에 현대미포조선(3.27%), 현대중공업(2.94%), 대우조선해양(1.67%), 삼성중공업(1.65%), 한국조선해양(1.35%) 등 조선주들이 상승했다.

해운주에선 HMM(0.33%), 대한해운(0.85%), 팬오션(1.06%) 등이 올랐다.

DL이앤씨(2.23%), GS건설(1.31%), 현대건설(0.98%) 등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1.91%), LG생활건강(1.33%), 아모레G(4.83%), 토니모리(4.20%), 코스맥스(3.03%) 등 화장품주들이 상승했다.

KB금융(2.20%), 우리금융지주(1.70%), 하나금융지주(0.68%) 등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원전주들이 연일 주목받은 가운데 두산중공업(4.45%), 한전기술(13.87%), 한전산업(8.04%) 등이 껑충 뛰었다.

신원(12.87%), 인디에프(5.87%), 일신석재(5.08%) 등 대북주들이 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대우부품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0.41%), 삼성물산(2.51%), LG(0.21%), 한국전력(0.88%), 삼성생명(0.71%) 등이 올랐고 NAVER(-0.38%), 크래프톤(-1.25%), SK(-0.9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1억원과 21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97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4749만주, 거래대금은 12조3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7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8종목이 내렸다. 4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1포인트(0.72%) 오른 990.5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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