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자율화 결정 이후 장쑤성, 처음으로 상한선 가까이 대폭 인상
장쑤성 전력거래센터, 전기요금을 메가와트시당 468.96 위안 인상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기요금 자율화 방침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동남부 장쑤(江蘇)성이 지난 15일 전기요금을 19.94% 올렸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장쑤성 전력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달 중순 장쑤성 전력 월간 거래 계약을 이날 마감한 결과 모두 297건의 계약을 맺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 계약한 전력량은 모두 19.98억 킬로와트시로 메가와트시당 468.96위안을 기록해, 기준가(메가와트시당 391 위안)보다 19.94% 올랐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규정한 상한(20%)에 거의 근접한 수치라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2일 석탄 화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요금 체계를 조정해 기준가 대비 상한 10%, 하한 15%로 된 기존 규정을 상한과 하한 각각 20%씩 확대하고 이를 15일부터 적용한다는 통지문을 발표한 바 있다.

장쑤성은 석탄 가격 대폭 인상이 석탄발전기업에 가져온 원가 부담을 해결해 경영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전력의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에 전기요금을 올렸다고 이 언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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