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 일석이조 기대

중국 저장성 태양광 부품 공장 직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저장성 태양광 부품 공장 직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북부지방과 서북지방 사막에서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잇따라 착공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사막에 태양광 발전소를 많이 짓겠다고 약속한 직후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쿠부치 사막에서는 발전설비 용량 200만 킬로와트 태양광 프로젝트가 지난 16일 정식으로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해당 언론은 설명했다.

쿠부치 프로젝트 전체 면적은 2000만평으로, 이리그룹 계열사 이리 클린에너지와 샨샤그룹 계열사 산샤에너지가 공동 투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쿠부치 사막은 연평균 3180시간이 넘는 일조량을 갖고 있어 태양광 발전에는 안성맞춤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쿠부치 프로젝트는 수도권(베이징·톈진직할시·허베이성) 생태 안전을 보장하고 탄소중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총 1090만 킬로와트 발전용량을 갖춘 국가 대형 풍력태양광기지 프로젝트가 지난 15일 서북부 칭하이(靑海)성 하이난장족자치주와 하이시 몽고족장족자지주에서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칭하이성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공사비 650억 위안을 투입하며, 산샤그룹 등 10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에 착공한 칭하이성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용량 850만 킬로와트, 풍력 발전용량 250만킬로와트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사막의 태양광 기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면서 사막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해당 언론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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