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중국 전력난 등으로 공급부족 우려 높아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중국 철강업체의 아연도금 강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철강업체의 아연도금 강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풍산, 이구산업, 고려아연, 남선알미늄 등 비철금속 업체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관련주들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9분 현재 풍산은 직전거래일 대비 4.41% 뛰어오른 3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거래일째 오름세다. 외국인들이 이날 장중 5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구산업(+4.65%), 고려아연(+4.07%), 남선알미늄(+3.38%), 대창(5.42%), 황금에스티(+4.86%), 삼아알미늄(+1.24%) 등이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최근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다시 돌파한 가운데 알루미늄, 아연, 니켈, 주석 등도 최근 몇년 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구리 가격은 겨울철 전력난과 중국 재고 비축기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톤당 1만750달러)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알루미늄과 아연, 니켈 등의 가격 상승세 전망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심수빈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의 경기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소 정책, 전력난 등으로 주요 비철금속들의 공급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비철금속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010.50, 코스닥 지수는 0.60% 오른 996.5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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