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기러기가 좋아하는 음식물 먹어치워
공항에 돼지 배치 후 기러기와 항공기 충돌 줄어

사진=네덜란드 스히폴(schiphol)공항 홈페이지 캡처.
사진=네덜란드 스히폴(schiphol)공항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이것은 다소 예상치 못한 일이다. BBC가 보도한 바와 같이, 암스테르담의 지방 당국은 암스테르담-스히폴 공항에서 비행에 위협적인 요인이 되는 기러기를 쫓아내는 다소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았다. 이 방법은 때때로 지역 주변을 혼란에 빠뜨리고 비행기를 방해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가능한 한 멀리 기러기를 쫓기 위해 약 20마리의 돼지가 실제로 공항의 농경지에 배치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돼지는 일반적으로 기러기가 좋아하는 사탕무 작물의 잔여물을 먹는다. 비행기가 가까이 있음에도 돼지들은 지나치게 겁먹은 것 같지 않다. 농부이자 양돈 사육사인 Josse Haarhuis는 BBC에 "여기에는 축구장 4개와 맞먹는 양돈장, 급수 시스템, 양식이 있다"고 말했다.

돼지는 진흙 속에 영구적으로 살기 때문에 농부에 따르면 돼지들에게는 이곳이 거의 "정상적인" 놀이터다. 특히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해수면 아래에 있기 때문에 땅이 매우 비옥하다. 따라서 새들은 먹이를 찾는 이 농업 지역에 매우 끌리지만 당국은 그 흔적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스키폴에서 150건 이상의 항공기 조류 충돌이 기록되었다. 그러나 돼지는 이 재앙에 대해 정말로 효과적일까? 그렇다. 공항의 동식물을 담당하는 Yvonne Versteeg에 따르면 그들(돼지들)이 그곳에 있었던 몇 주 동안 슬로프에는 더 이상 새가 없었다. 돼지 외에도 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음향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충격 횟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적어도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는 돼지가 경제적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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