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 영향...작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 공실률 보여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부근 고층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부근 고층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상가 판매와 총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최고 수준을 추월하는 가운데,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 예방 접종을 마치며 오프라인 상점과 음식점 상가로 돌아오고 있다. 소매 공간에 대한 수요도 2019년 이전 수준으로 급증했다.

미국 전역에서 모든 상가 부동산들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3분기에 상가 공실률이 이전 분기 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4.8%로 작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와 부동산정보회사 코스타가 제시했다.

상가 업종별 공실률은 지역 상가가 7.4%로 가장 높았고 대형 몰, 백화점 등 대형 상가, 일반 거리 상가, 기타 상가는 각각 7.2%, 5.6%, 5.5%, 2.9%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일반 거리 상가 공실률은 지난 2분기 대비 0.5% 감소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상가 임대 활동은 지난 2분기에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10월 13일 현재 상가 임대 활동은 지난 2분기 5400만 평방피트(약 150만 평) 대비 소폭 감소한 총 4800만 평방피트로 다소 완화되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 보다 증가된 수준이다. 나아가 올해 1~3분기 동안 1억 5100만 평방피트의 임대 거래는 작년 같은 기간(1억 3700만 평방피트)을 앞질렀다.

지역 상가는 1800만 평방피트의 면적을 임대하는 데 있어 모든 부동산 유형을 압도했다. 특히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워스(500만 평방피트), 뉴욕(470만 평방피트), 텍사스 주 휴스턴(440만 평방피트) 및 로스앤젤레스(420만 평방피트) 등 4개 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13일 현재, 앞선 3개월 동안에만 3215만 평방피트의 순임대 계약 증가가 나타났다. 이는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모든 상가에서의 순임대 증가세는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순임대 증가는 일반 상가(1590만 평방피트)와 지역 상가(1100만 평방피트)에 대한 강한 수요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이 협회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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