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감축 목표 40%로 상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18일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사진=뉴시스.
지난 18일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탄소배출권(온실가스)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이슈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2분 현재 그린케미칼은 전일 대비 23.15% 뛰어오른 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코바이오(+12.86%), 한솔홈데코(+11.63%), KC코트렐(+7.09%)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30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종전 26.3%에서 40%로 대폭 상향했다"면서 "절대량 기준 연평균 4.7%씩 감축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환(발전, 열 생산) 부문에서는 디지털경제에 따른 효율관리 제도 개선으로 44.4% 감축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공정 전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으로 14.5% 감축 ▲수송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바이오 디젤 혼합률 상향으로 37.8% 감축을 각각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해당 이슈 속에 테마를 형성하며 장중 강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6% 상승한 3029.42, 코스닥 지수는 0.84% 오른 1002.2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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