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일간지 프랑스 데일리 '20분', NFT "수집가"호 판매
판매수익금은 국제언론인연맹에 기부할 예정

프랑스 파리 에펠탑. /사진=이문숙 기자.
프랑스 파리 에펠탑. /사진=이문숙 기자.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NFT(대체불가 토큰)의 새로운 판매 방식이 프랑스 예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무료 일간지 '20분'은 일련의 기사를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최초로 경매 기간 동안 신문 부록 "수집가"의 고유한 디지털 사본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란의 2020년대"라는 제목의 이 6페이지짜리 부록의 판매는 파리의 피아사(Piasa) 하우스에서 주최하며 예약 가격도 이미 책정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상 화폐 교환 거래와 디지털 개체 판매를 모두 인증하는 변조 방지 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유권 인증서 덕분에 복사본이 고유하게 보장될 수 있어 요즘 전 세계적으로 NFT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 전염병이 발생하기 직전인 2020년 1월 13일에 발행된 이 기사는 편집진과 인터넷 사용자가 "예언적 측면"으로 선택했다. NFT는 올해 해외 경매장에서 가치가 치솟았다.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디지털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와 관련된 토큰은 특히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 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첫 번째 웹 브라우저의 소스 코드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은 소더비에서 7월에 54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인터넷에서 NFT는 전문 플랫폼을 통해 쉽게 교환된다. 반면에 프랑스에서는 "작품의 디지털 표현, 즉 무형의 동산은 그 자체로 공개 경매에서 자발적인 판매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피아사(Piasa) 하우스의 판매 안내서에 설명하고 있다. 5월에 바-르-뒥(Bar-le-Duc, 동쪽)에 있는 경매장인 까뻴레르 & 프뤼노(Cappelaere & Prunaux)는 "NFT" 경매를 시작하여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집행관의 후원 하에 위법 여부를 조사받아야 했다. "무형 개인 자산" 경매 금지를 피하기 위해 '20분'은 NFT "4페이지의 부록이 있는 오프셋 인쇄판"과 함께 화요일에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국제언론인연맹(IFJ) 안전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첫 번째 NFT의 생성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저널리스트 로르 보도네(Laure Beaudonnet)는 프로젝트의 시작점에서 먼저 디지털 지갑을 만들고 이더(Ethereum, 암호화폐)를 구매한 다음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여 디지털 "계약"을 영구적으로 등록해야 했으며, 번호와 관련된 저작권을 양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그곳에서 며칠을 연구해야 하며, 사업을 하려면 훨씬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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