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헤지 · 비트코인 ETF · 기관 참여 확대 등이 영향"
국내증시서 비트코인 관련주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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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1일 SK증권이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3가지 원인'을 꼽아 눈길을 끈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시간 20일 장중 6만6000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제 비트코인은 전세계에서 8번째로 큰 규모의 자산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 출범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상장 이틀 만에 거래대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면서 "반에크의 비트코인 선물 ETF도 다음 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비트코인의 제도화 편입은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 흐름의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 ▲금융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점, 선물 ETF 승인으로 인해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위지트(+23.13%), 비덴트(+11.84%), SBI인베스트먼트(+5.97%), 우리기술투자(+5.00%) 등 비트코인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3% 상승한 3020.00, 코스닥 지수는 0.19% 하락한 999.7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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