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막판에 낙폭 확 줄이며 약보합 마감, 나스닥-S&P500은 막판에 상승폭 확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도 나스닥 상승, 유가 하락 속 쉐브론 하락은 다우 지수에 부담
라파엘 보스틱 발언도 주목, "내년 3~4분기 금리인상 시작 예상, 주택리스크는 없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증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하락했으나 장 막판 하락폭을 확 줄이며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S&P500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도 전일의 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S&P500과 나스닥 역시 장 막판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603.08로 0.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엔 0.26% 하락상태였으나 미국증시 마감 37분전엔 하락폭을 0.11%로 줄였고 정규장 마감 직전 잠시 플러스로 전환됐다가 소폭 하락(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49.78로 0.30%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올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 역시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엔 0.05% 상승하는 정도였다. 그 후 미국증시 마감 40분 전엔 상승폭이 0.15%로 커졌고 결국은 0.30%로 상승폭이 더 확대된 상황으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215.70으로 0.62% 상승했다. 나스닥은 전날 소폭 하락(-0.05%)하며 숨고르기 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엔 0.41% 상승하는 정도였으나 그 후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날 분기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894.00 달러로 3.26%나 상승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반면 전날 아쉬운 3분기 실적(분기 매출이 예상 하회)을 공개한 IBM의 주가는 128.33 달러로 9.56%나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다만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물 가격이 배럴당 82.64 달러로 0.94% 하락하고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682%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47% 대비 급등한 것은 증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 ▲실적 엇갈림에 따른 테슬라 급등 및 IBM 주가 급락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29만건으로 전주대비 6000건 감소, 2주 연속 30만건 하회,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인 30만건도 하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년 3분기말 또는 4분기에 첫 금리인상 예상)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 섹터(-1.80%)가 급락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슨모빌(-1.82%) 쉐브론(-1.25%) 코노코필립스(-1.88%)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쉐브론의 하락은 다우존스 지수를 하락시키는데 일조했다. 금융(-0.36%) 자재(-0.25%) 필수소비(-0.16%)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급등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는 1.38%나 상승했다. 헬스케어(+0.44%) 테크놀로지(+0.41%) 부동산(+0.36%)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택부문 리스크 신호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한 가운데 부동산 섹터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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