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 가상화폐 채굴을 도태산업에 분류해 없애기로 결정
전기 많이 써 탄소배출 많고 금융리스크도 만만찮다 판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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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가상화폐 채굴을 중국 산업구조 재조정 가이드라인(지침) 개정판에서 도태산업으로 분류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국가발개위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이번 조치는 중국 산업구조 최적화를 위한 것이며, 에너지 보호와 이산화탄소배출을 줄여 2030년 탄소 피크와 206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발개위의 개정 가이드라인은 가상화폐 채굴이 국가경제에 조그만 기여를 하지만 전기를 많이 쓰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없애야 하는 산업에 분류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더욱이 가상화폐 생산과 거래에서 오는 금융 리스크가 두드러져 업종의 무질서한 발전이 중국의 고품질 경제사회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발개위는 지적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한때 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3분의2를 채출했지만 채굴 과정에서 방대한 전력을 쓰고 석탄을 때서 생산하는 전기가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사라지게 됐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발개위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판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개정판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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