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공급 안정화 전망 속 이틀째 약세

중국의 구리 제련 공장. /사진=뉴시스.
중국의 구리 제련 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지난 22일(이하 미국시간) 국제 금값과 국제 은값이 상승했다. 미국 달러 가치 하락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국채가격 상승)도 금값 흐름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구리가격은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3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1트라이온스(31.1g) 당 0.67% 상승한 1793.90달러를 기록했다. 또 12월물 국제은값은 1트라이온스 당 0.83% 오른 24.37달러를 나타냈다.

12월물 국제 구리값은 파운드당 449.80달러로 1.33%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등을 감안하면 실제 구리시장은 심각한 공급부족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시장의 평가가 구리가격 약세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3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023%포인트 하락한 1.652%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12포인트 하락한 93.65를 기록했다.

달러가치의 하락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과 은값이 상승했다. 국제 시장에서 이들 상품은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가 급락하면 상품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완화된다.

다만 구리가격은 공급 안정화 전망 속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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