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사상최고 실적 발표 '훈풍'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전기차 판매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전기차 판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주들의 주가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지만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 주가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5% 상승한 909.68달러로 마감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25일(900.40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일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NBC 등 외신들은 "테슬라가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가장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중국 친환경 승용차 판매 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 785.49달러로 마감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날 900달러를 돌파했다.

또 친환경차 기업인 리오토 주가는 전일 대비 4.04% 뛰어오른 123.6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 주가는 미-중 갈등 움직임에 2.73% 하락세를 나타냈다.

GM 주가는 전일 대비 1.10% 하락한 57.77달러를 기록했다. GM 주가는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1%대 상승했지만 이날은 고개를 숙였다. 포드 주가도 1.63% 떨어졌다.

수소차 기업인 니콜라 주가도 4.33% 하락했고 자동차 업종으로 분류되는 굿이어타이어는 0.80%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21%)는 상승했지만 S&P500 지수(-0.11%)와 나스닥 지수(-0.8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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