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0만 달러어치 전기 수입, 전년 대비 62% 늘어
전기는 유엔 제제 품목서 제외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최악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북한에서 전기수입을 늘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월 북한에서 3만5794 메가와트시(MWh) 전기를 수입해 지난해 9월보다 62% 늘었다고 세관 통계를 인용해 해당 매체가 전했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중국은 북한에서 모두 291 기가와트시(GWh) 전기를 수입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중국의 9월 전기 수입은 150만 달러어치이며 올 들어 9월 말 현재 중국은 1190만 달러어치 전기를 북한에서 수입했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유엔은 2017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행했고 북한은 석탄, 철광석, 식품과 농산물 수출을 제한받고 있다. 

그러나 전기는 제재 품목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동북전력대학이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북한 전기 수입은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동북지방 랴오닝성은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과 함께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수시로 정전사태를 겪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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