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전력난 영향에도 성장률 목표 '6% 달성 무난' 전망
수출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수 소비 진작에 기대

중국 허베이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자유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축, 전력난과 같은 국내외 악재가 터져 앞으로 수출은 줄겠지만 연간 성장률 목표인 6%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내수 소비 진작과 경제 구조조정으로 충분히 도전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현재 중국 경제 현안을 성장 모멘텀을 비롯해 내수, 무역, 공급 측 개혁, 전력난, 글로벌 공급망, 공동부유, 반독점, 농촌진흥, 금융 리스크 10개로 진단하면서 중국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3분기 중국 성장률이 4.9%에 그친 것은 코로나 19 재확산과 일부 지방의 홍수 피해에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높았던 이른바 역기저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제발전의 건전한 추진력이 변함없이 작동하고 있는 만큼 연간 성장률 목표 6%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이 언론은 전망했다.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내수는 일단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재 소매 판매는 9월 말 현재 지난해 동기 대비 16.4%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상반기 판매 증가율 23%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보다는 12.6% 줄었다.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중국은 14억 명의 인구, 4억 명의 중산층을 보유한 만큼 내수 확장 동력을 갖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올들어 9월말 현재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의 64.6%를 기여했고, 이는 상반기보다 3.1% 포인트 늘어났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중국 무역은 올 들어 3분기 수출과 수입을 합쳐 지난해 동기 대비 22.7% 늘어난 28조3300억 위안(4조4300억달러)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넘었고 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다른 나라들이 점진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공장을 재가동 하는 경우 앞으로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 무역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줄어드는 이른바 상고하저 곡선을 그릴 것으로 이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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