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부족 및 생산 차질로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불확실성 대응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26일 "올해 3분기에 IFRS 연결 기준 ▲판매 89만 8906대 ▲매출액 28조 8672억원(자동차 22조 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 2893억원) ▲영업이익 1조 6067원 ▲경상이익 1조 9370억원 ▲당기순이익 1조 486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7~9월) 글로벌 판매는 도매판매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3만100대 ▲매출액 86조 5842억원 ▲영업이익 5조 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측은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글로벌 판매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상황 호전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올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감소를 최소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쳐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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