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등 타격...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 소비자 심리도 식어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연방은행(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월보에서 제조업이 계속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서비스 수요도 부진한 영향으로 독일 경제 성장이 이번 4분기에 급감속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 여름철에 호조를 보였지만 공급망 한계로 자동차 산업 등이 타격을 입었다. 또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대한 뿌리 깊은 우려가 소비자 심리를 차갑게 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월보는 "이번 4분기에 성장은 큰 폭으로 감속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6월의 예상(3.7%)을 큰 폭으로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월보는 지적했다. 서비스업은 '힘찬 기세가 상당히 약해질 것'이라며 제조업은 납품 문제로 계속 압박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IFO 경제 연구소가 함께 발표한 10월 업황 지수는 공급의 병목 현상이 계속 압박해 4개월 연속으로 저하해, 지난 4월 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