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강공업협회, 탄소 배출 줄이기 위한 정책이 먹혀들었다 평가

중국 철강 제품 노동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철강 제품 노동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지난 9월 하루 평균 조강 생산량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중국철강공업협회(CISA)가 지난 25일 발표했다. 

취슈리 중국철강공업협회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이 246만톤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1.2% 줄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는 8.45% 줄었고, 지난 4월 조강 생산량이 최고치였을 때와 비교하면 24.6%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취슈리 철강협회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철강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조강 생산을 감축할 것을 요구한 만큼 조강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조강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강력한 생산량 감독 관리에 착수했다고 해당 언론은 강조했다. 

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조강 생산량은 1분기만 해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2분기 8% 늘었으나 3분기 들어서는 15% 줄었다. 

철강업계는 생산랑이 줄어도 순익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중국 철강재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39.85% 올랐고, 이윤 총액은 123%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취슈리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당국의 요구에 부응해 앞으로도 조강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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