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등 실적호전 종목은 급등
로빈후드는 실적 부진 속에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막판 급랭했다. 다우존스, S&P500, 러셀2000 지수가 정규장 거래 막판 낙폭을 확 키우며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정규장 거래 막판 상승폭을 확 줄이며 간신히 강보합 마감했다. 유가 급락, 미국 10년물 금리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와 자재 섹터, 금융 섹터 등이 급락하며 정규장 거래 막판 증시 급랭을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90.69로 266.19포인트(0.74%)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0.31% 하락하는 정도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0전엔 하락 폭이 0.62%로 커졌고 결국은 0.74% 하락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51.68로 0.51% 하락했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전엔 0.01% 상승 중이었다. 미국증시 마감 10분전만 해도 이 지수 낙폭은 0.33%였다. 그 후 하락폭을 더욱 확대한 끝에 결국 하락폭이 0.51%로 커지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235.84로 0.00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0.62% 상승한 상태였다. 미국증시 마감 10분전엔 상승폭이 0.20% 였다. 그러다가 상승폭을 거의 반납한 채 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52.49로 1.90%나 하락했다. 이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10분 전만 해도 1.70% 하락상태였으나 그 후 하락폭을 더욱 확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물 가격이 배럴당 82.10 달러로 3.01%나 추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락하면서 정규장 거래 막판 증시 급랭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증시 마감 4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36%로 전일의 1.618% 대비 폭락하면서 금융 섹터 주가가 급락했고 이 또한 정규장 거래 막판 증시 급랭을 거들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4.21%)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4.96%)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나마 나스닥 지수 상승마감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테슬라의 주가가 1038.31 달러로 1.95%나 상승한 것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로빈후드 마켓츠의 주가는 35.44 달러로 10.44%나 하락하며 주요 지수 막판 급랭을 거들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로빈후드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 부진 속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 섹터가 2.86%나 곤두박질 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폭락 속에 금융 섹터도 1.70%나 곤두박질쳤다. 유가 폭락 및 12월물 구리가격 급락(-2.40%) 속에 자재 섹터도 1.44%나 하락했다. 산업 섹터는 1.21%나 떨어졌다. 테크놀로지(-0.19%) 및 필수소비(-0.52%)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0.95% 상승하며 선방했다. 테슬라 급등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도 0.2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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