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 쳤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추락했다. 미국 원유재고 급증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11 달러로 3.00%나 떨어졌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17 달러로 2.58%나 떨어졌다. 뉴욕상품시장에서 12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7.85 달러로 2.40%나 떨어졌다. 

반면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6.20 달러로 5.44%나 치솟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는 4억381만2000 배럴로 전주 대비 426만8000배럴이나 증가했다. 시장에선 10만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이날 국제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0.74%) S&P500(-0.51%) 러셀2000(-1.90%)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대부분 하락할 정도로 뉴욕시장의 투자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구리 가격은 급락했다. 

유가 추락 속에 천연가스 가격은 위로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추락 속에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436.10으로 2.86%나 추락했다. 쉐브론(-1.78%) 엑슨모빌(-2.60%) 코노코필립스(-2.79%)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유가 및 구리 가격 급락 속에 S&P 자재 섹터도 531.66으로 1.44%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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