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채 기록, 전문가 전망치 웃돌아...판매가격도 '사상 최고'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이 견조한 상승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신축 단독주택 판매가 6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보이며 기조적인 수요의 안정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신축 단독주택 판매(계절 조정치, 연율 환산)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80만 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경제분석가 전망치는 75만 6000채였으며 전월은 70만 2000채(속보치 74만 채)로 최종 하향 조정했다.

신축주택 판매는 최근 수개월 동안 높은 가격과 재고 부족으로 다소 저조한 추세를 보였으나 9월 통계에서는 수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단지, 공급망(supply-chain) 문제나 노동력 부족에 의한 건설 지연 및 주택융자 금리 상승 등 역풍은 계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신축 주택 판매가격(중간규모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18.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40만 8800달러(약 4억 7800만 원)를 나타냈다. 3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 증가가 영향력을 발휘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은(9월 말 시점) 37만 9000채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판매에 대한 재고비율(매매가 이뤄져 매물이 소진되는 기간)은 5.7개월(전년 같은 달은 3.5개월)이었다.

9월에 신규 분양된 주택 중 3분의 1 가까이가 미착공 물량이었지만 완성된 채 매매된 주택도 늘었다.

미국 내 4개 지역 모두에서 판매량이 늘었으며 특히 북동부와 남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