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급락했다. 미국 3분기 GDP가 부진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9일 새벽 4시 5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8 달러로 0.65%나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87 달러로 0.30%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3.54엔으로 0.2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이날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37로 0.46%나 떨어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부양책은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0%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2.8%를 밑도는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공급망 불안 속에 이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1만 명 감소한 28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 14일의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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