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 3대 지수 '사상 최고'
막판에 상승폭 키우며 사상 최고 작성...러셀2000은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대 지수의 막판 상승폭 확대가 눈길을 끌었다.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의 주가가 실적 부진 속에 하락 또는 급락했지만 테슬라, 쉐브론 등이 상승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819.56으로 0.2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05.38로 0.1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498.39로 0.3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97.19로 0.03%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0.04%) 나스닥(-0.03%) S&P500(-0.05%)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힘을 내며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고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13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0.19%) S&P500(+0.08%) 나스닥(+0.12%) 등 3대 지수가 소폭씩 상승하는 정도였지만 이들 지수는 그 후 상승폭을 더 키우며 마감했다. 막판 분위기 호전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이날엔 애플(-1.81%) 아마존(-2.15%) 스타벅스(-6.30%) 등의 주가가 실적 실망감에 급락 또는 하락했지만 그래도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특히 에너지 종목인 쉐브론(+1.21%)과 테슬라(+3.43%) 등 이익 증가 또는 실적호전 종목들은 껑충 오르면서 주요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52%로 전일의 1.569% 대비 낮아졌다고 CNBC가 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 하락도 뉴욕증시 전반엔 나쁘지 않은 이슈였다.    

이날 S&P 11개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0.9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83%) 테크놀로지(+0.43%) 등의 섹터가 상승하며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를 이끌었다. 산업 섹터(+0.001%)는 강보합 마감했다. 부동산(-1.20%) 에너지(-0.67%) 유틸리티(-0.63%) 자재(-0.50%) 금융(-0.43%) 필수소비(-0.12%) 재량소비(-0.02%)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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