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구입 관련 담보대출 과정에서 부정적인 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이 최근 발표한 모기지 부정행위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부정 위험도가 전년 동기 대비 37.2%나 증가했다. 

작년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전통적으로 저위험 재융자 급증으로 대출 부정행위가 대폭 감소한 이후 나타난 것으로, 이러한 위험 수준은 2019년 중반과 비슷하다고 제시했다.

지난 2분기 동안, 모든 주택담보대출 신청의 약 0.83%가 부정 사기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120건의 신청 중 약 1건 꼴이다. 이에 비해, 작년 2분기에는 164건의 신청 중 1건으로 전체 0.61%를 차지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록적인 규모의 재융자가 전반적인 부정 행위 위험을 그간 낮추어 왔다. 다만 투자부동산 매입 및 재융자 모두에서 가장 높은 위험을 견인하는 등 매입 부문의 위험이 6%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대출 규모가 급증했던 재융자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매입 및 확대 재융자'에 비해 리스크가 낮은 일반 재융자가 적어지고 있다는 전망은 사기 위험성이 높은 환경으로 해석된다"고 이 회사 담당자는 주요 미디어에 설명했다.

미국내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부정 유형별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거래 관련 위험'은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소득과 부동산 부정관련 위험'은 강력한 고용시장과 집값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사우스다코타, 워싱턴, 알래스카,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전년대비 위험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인구가 적은 주가 대출 행위 수준이 낮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크다. 

반면 '대출 신청 부정행위 위험도' 지수에서는 네바다, 뉴욕, 하와이, 플로리다, 캘리포니아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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