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페이스북 NFT 플랫폼 등 주목받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증시에서 NFT(대체불가능 토큰)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급등하고 있다. 미국 페이스북(새 사명 메타)의 NFT 플랫폼 운영계획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NFT 관련주들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직전거래일 대비 상한가로 뛰어오른 1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이 이날 자회사를 통해 큐레이션 NFT 플랫폼을 정식 개설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같은 시각 아프리카TV(+5.44%), 서울옥션(+6.81%), 케이사인(+6.94%) 등도 NFT 관련주로 거론되며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28일 '메타'(Meta)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며 "그 일환으로 NFT를 활용한 디지털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운영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아마존이 디지털자산 결제 및 NFT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며 "국내외 게임업체들도 메타버스와 NFT를 접목시킨 서비스를 속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타버스 본격화로 NFT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거래 주체로 NFT가 자리잡게 된다면 메타버스 활용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나친 관심 속에 현재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날은 여러 종목들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2985.20, 코스닥 지수는 0.68% 오른 999.0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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