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 건설 · 철강주 등 올라...코스피, 外人 · 기관 매수 301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3010선을 회복했다. 현지시간 2~3일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수출 호조 소식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별다른 등락 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5거래일 만에 국내시장으로 돌아오며 31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들도 7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몰린 반도체와 IT 대형주 등의 상승폭이 컸다. 자동차와 건설, 철강주 등도 올랐다. 조선주들은 3분기 호실적에도 차익매물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9% 상승한 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0.94% 오른 10만7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2.07%), LG이노텍(0.70%), 삼성전기(2.52%) 등 IT 대형주들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49%), SK바이오사이언스(3.56%), SK바이오팜(2.73%) 등이 상승했다. 부광약품(3.37%), 신풍제약(3.22%), 대웅(2.96%), 유한양행(2.83%), 국제약품(2.81%), 한미사이언스(2.04%)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녹십자(-3.94%)는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현대차(0.96%)와 기아(2.02%)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99%), 한온시스템(1.38%) 등 부품주들이 상승했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1.11%), SK이노베이션(3.76%), SKC(1.49%) 등이 올랐고 LG화학(-0.12%)은 약보합에 그쳤다.

GS건설(2.27%), 삼성물산(1.74%), HDC현대산업개발(1.57%), DL이앤씨(1.47%), 현대건설(0.97%) 등 건설주들이 올랐다.

철강주 중 세아베스틸(4.21%), KG동부제철(2.20%), 포스코강판(1.94%), POSCO(0.51%) 등이 상승했다.

해운주 가운데 HMM이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2.43% 상승했다. 대한해운(1.25%), 흥아해운(1.23%) 등도 올랐다.

조선주들은 고개를 숙였다.삼성중공업(-0.65%), 현대중공업(-2.11%), 한국조선해양(-0.96%) 등이 하락했다. 

두산밥캣(6.70%), 두산중공업(4.37%), 두산퓨얼셀(4.64%), 두산(3.88%)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백화점은 반발매수 속에 3.46% 급등했다. LS네트웍스(13.56%), 한화투자증권(7.16%), 한전기술(5.28%), 애경유화(4.46%), 남양유업(4.35%) 등도 개별 이슈 속에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37%), 카카오(1.99%), 카카오뱅크(0.31%), 크래프톤(1.15%), 삼성물산(1.74%), KB금융(0.35%), SK(2.26%), LG(0.65%)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55포인트(1.16%) 상승한 3013.4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3억원과 76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75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1307만주, 거래대금은 9조5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5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87종목이 내렸다. 8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87포인트(1.09%) 오른 1009.4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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