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내년 S&P500 전망치 4900선으로 상향" 속 이날 증시 상승
화이자 등 실적 호전기업들 주가 껑충...증시 상승 견인
테슬라 CEO "아직 허츠와 판매계약 안해"...테슬라 주가 하락
국제 유가 하락 속...에너지 섹터 주가도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러셀2000 지수도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화이자 등의 실적 호전, 씨티그룹의 내년 긍정적 증시 전망 등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6052.63으로 0.39%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60.65로 0.37%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649.60으로 0.34%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61.86으로 0.16% 상승했다. 러셀2000 지수도 이날 장중에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선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171.97 달러로 3.03% 하락한 것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머스크 CEO가 "렌터카 업체 허츠와 전기차 10만대 판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트위터를 보낸 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제약사이면서 코로나 백신 기업인 화이자의 주가가 45.45 달러로 4.15%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실적 호전 이슈 속에 화이자 주가가 껑충 올랐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증시에선 ▲주요기업 실적 이슈 ▲테슬라 머스크 최고경영자 발언 ▲씨티그룹이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를 4900선으로 상향한 점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장 장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작금의 국제 유가,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치솟은 것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주요 산유국이 추가 증산을 거절한 데 따른 것"이라며 주요 산유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돌발적인 무력분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83.56 달러로 0.58% 하락했고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 주가도 떨어졌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자재(+1.11%) 부동산(+0.94%) 테크놀로지(+0.82%) 필수소비(+0.69%) 유틸리티(+0.05%) 금융(+0.17%) 등의 섹터가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 주가는 유가 하락 속에 1.01%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 하락 속에 테슬라가 속한 재량소비 섹터 주가도 0.6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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